청주, 대청댐 물로 데이터센터 열 식힌다

충청북도가 대청댐 수열(水熱) 특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충청북도는 3일 도청에서 청주시, 한국수자원공사와 수열 사업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도는 대청댐 특화단지를 조성해 탄소중립 실현과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국가 인공지능(AI) 산업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수열에너지는 수온이 여름철 대기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높은 특성을 활용한 에너지원을 말한다. 건물 냉난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세 기관은 수열 기반의 친환경 클러스터를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미래형 분산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AI 선도 스마트업 기업을 유치하는 등 세 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도는 대청댐 하류 약 66만㎡(20만 평)에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팜, 산업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단지에는 데이터센터(40㎿급) 4개의 냉방부하를 감당할 수 있는 수열에너지를 공급한다. 수열에너지를 활용하면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에너지를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는 사업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결과가 나오면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청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