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 초반 하락…1,380원대 중반

4일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하락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9분 현재 전장(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보다 6.2원 내린 1,384.4원이다. 환율은 전장보다 5.0원 낮은 1,385.6원에 개장했다.

달러는 간밤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난 영향이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6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5만명 증가했다.

6월 증가 폭은 지난 1월(11만1천명)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작았으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6만명)도 밑돌았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계속 실업수당'(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 신청) 청구 건수도 6월 16∼22일 주간 185만8천건을 기록해 직전 주보다 2만6천건 늘었다. 2021년 11월 7∼13일 주간(197만4천건)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위험선호 심리 확산 역시 환율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57.03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858.79원보다 1.76원 내린 수준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 오후 3시 30분에 1,390.6원을 기록한 이후 2시까지 이어진 야간 거래에서 하락해 1,385.8원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