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설계로 차별화된 비즈니스 플랫폼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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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인·도어투도어 등 도입 단지 ‘각광’수익형 부동산 사이에서 이른바 ‘옥석가리기’가 심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오피스와 제조시설이 혼합된 ‘비즈니스 플랫폼’ 형태가 늘어나고 있어 여러 특화설계가 적용된 단지로 관심이 몰리고 있다.
테라스·부대시설 등 업무 효율 높인 오피스도
물류 특화설계 갖춘 ‘오브코스 구로’ 첫 선
4일 개발업계에 따르면 최근 선보이는 비즈니스 플랫폼은 층고를 높이고 폭을 넓히는 설계가 적용되는 것은 물론, 차량을 건물 내부로 진입시키는 드라이브 인, 사무실 앞으로 주차 및 적재가 가능한 도어투도어 등을 도입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외에도 차량의 진입이 용이한 직선형 램프, 지상 주차공간 등 여러 요소가 기업들에게 고려사항으로 떠올랐다.실제로, 물류 특화 설계가 적용된 비즈니스 플랫폼은 입주사들의 선호도가 높다. 지난 2021년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 5블록에서 공급된 'GL메트로시티 향동'은 램프 폭 3.8m에 지상 12층까지 2.5톤 차량 진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분양 초기에 계약을 완료한 바 있다. 2022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선보인 '영등포 C타워'도 드라이브인 설계와 도어투도어 시스템이 적용돼 분양 당시 단기간 내 완판을 기록했다.
임직원들의 편의를 고려하는 기업들이 늘어남에 따라 휴게 공간이 특화된 비즈니스 플랫폼도 인기다. 2022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공급된 ‘영등포 디스테이트’는 전면 광장과 어우러지는 1층 상업시설·공개공지·옥상정원 등 다양한 휴식공간을 갖춘 설계로 호평 받으며, 단기간 내 분양이 완료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옥석가리기가 심화되고 있는데, 오피스 시장에도 예외 없이 적용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물류 특화시설부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녹지공간·커뮤니티시설 등 다양한 상품경쟁력을 갖춘 비즈니스 플랫폼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고 덧붙였다.이러한 가운데, 구로구 구일역 인근에서 특화설계가 다수 적용된 비즈니스 플랫폼 ‘오브코스 구로’가 최근 첫 선을 보였다. ‘오브코스 구로’는 물류 이동에 적합한 내부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드라이브 인 시스템을 도입해 물류 이동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직선형 램프와 지상 주차장을 조성해 편리한 차량동선도 확보했다. 3.8 ~ 6m의 높은 층고를 적용해 업무공간의 쾌적성을 높이는 데 힘썼으며, ㎡당 최대 1톤을 견딜 수 있는 하중 특화설계도 선보인다. 제조형 공장에는 제품 적재시 운반 동선을 줄이는 도어투도어 (일부 호실 제외) 설계도 마련된다. 지하 4층부터 지상 5층까지는 법정주차대수 대비 187%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갖춘다. 지상 6층에서 13층까지 조성되는 섹션오피스 타입에는 공간확장이 용이한 소형 유닛 설계도 적용한다.
업무시설 속 휴식공간을 선호하는 최근 흐름에 발맞춰, 특화 커뮤니티 시설도 두루 갖춰진다. 1층 로비에는 대기공간 및 휴식과 회의 시에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지상 1층과 옥상 등에는 전체 면적 중 15%에 달하는 녹지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썬큰 설계를 도입해 지하층의 개방감 확보를 위해 힘썼으며, 지상 6층에는 테라스 특화 상품도 선보인다.
‘오브코스 구로’는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연면적 6만175.34㎡,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584실 및 근린생활시설 23실 등으로 조성된다. 소형부터 중형까지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돼 경량 제조형 공장부터 섹션오피스 타입까지 모두 입주 가능하다. 시공사는 포스코이앤씨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