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경쟁업체 견적서 위조 4명 불구속 송치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광주국토관리사무소에서 발주한 교통시설물 수선 공사에서 경쟁 업체의 사문서 등을 위조한 이들이 검찰로 넘겨졌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4일 광주 지역에서 교통시설물·염수 분사 설치 업체를 운영하는 50대 A씨 등 4명을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1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광주국토관리사무소에서 발주한 2천만원 이하 4건의 교통시설물 수선 공사 입찰 업체로 참여하면서 경쟁 업체의 사문서·인영(도장 자국) 등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쟁 입찰에서 자신의 업체가 낙찰받기 위해 이들은 다른 입찰 참가 업체의 견적서를 빼돌려 단가를 높게 책정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월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1년여간 수사를 벌여 이들의 범행을 밝혀냈고, 이들과 광주국토관리사무소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부당한 방법으로 개입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