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뭉치면 뛴다"…'싼값에 살 기회' 가성비로 떠오른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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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면 가성비"엔터주가 올해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주요 아티스트들이 복귀하면서 상반기 대비 뚜렷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저가 매수 기회라고 조언한다.
엔터주 하반기 반등하나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는 올해 들어 15.11% 떨어졌다. 해당 기간 동안 주요 편입 종목인 에스엠, 하이브, JYP 엔터테인먼트(JYP엔터), YG엔터테인먼트(YG엔터)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JYP엔터와 YG엔터의 경우 4일 장중 신저가를 또 한 번 경신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7.79% 올랐다. 주가의 발목을 잡은 건 실적이다. 일부 엔터주는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JYP엔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54%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YG엔터 역시 영업익이 142억 원(-45.17%)에 그쳤다. 다만 에스엠과 하이브의 경우 각각 5.04%, 12.9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증권가에선 하반기 엔터주 흐름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엔터 4사 모두 주요 아티스트들 활동 재개 등으로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이브의 경우 BTS 멤버 전역 및 활동 재개와 위버스 수익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들어 엔터 4사 중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내려간 JYP 역시 하반기 스트레이키즈와 엔믹스 활동이 몰려있다. SM의 경우 6월 발매한 라이즈의 음반 초동 판매량이 전작 대비 23% 증가한 데다 4분기 신인 두 팀의 데뷔가 예정돼 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큰 부진을 보였던 JYP 역시도 하반기 이익이 상반기 대비 두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라며 "바닥은 다져졌고 긍정적인 모멘텀이 나온다면 엔터 업종 주가 바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