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고점 경신…2년 5개월여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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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외인 '쌍끌이 매수'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1%대 상승, 연고점을 경신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93포인트(1.11%) 상승한 2824.94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22년 1월 21일(2834.29) 이후 2년 5개월여 만의 최고치다.이날 지수는 23.05포인트(0.82%) 오른 2817.06에 개장한 뒤 오름폭을 키웠다.
1조원 넘는 기관의 순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1114억원, 3214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개인만 1조412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는 각각 3.42%, 2.33% 상승했다. 전날 미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4.57%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는 지난달 25일 6.76% 오른 후 일일 최대 상승폭이다. 다만 또 다른 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는 2.54% 하락했다.보험과 은행, 증권 등 금융주도 줄줄이 올랐다. 흥국화재(8.82%), 미래에셋생명(5.77%), 미래에셋증권(5%), 삼성생명(3.04%), 신한지주(2.74%)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미사이언스는 6.58% 상승했다.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가족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한 영향이다. 전날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6.5%를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게 매도하는 주식매매계약과 함께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4.71포인트(0.56%) 오른 840.81에 장을 마쳤다.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3억원, 206억원 매수우위다. 기관만 21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 HLB는 약 7% 올랐다. 미 식품의약청(FDA)이 HLB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병용약물인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에 대해 재심사 신청을 권고했단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코스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은 1.05%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1380원40전에 거래되고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