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버드나무 벌목·하도 준설' 전주시 감사 착수

전북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는 전주천·삼천변 버드나무 벌목, 하도 준설과 관련한 주민 감사청구가 접수돼 전주시를 감사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4월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가 청구한 주민 감사가 주민감사청구심의회의 심사를 통과한 것이다. 주민 감사청구제도는 주민의 권익 보호와 행정의 불합리성을 감시하기 위해 18세 이상 주민 200명 이상 연서로 자치단체 행정의 감사를 청구하는 제도다.

이에 도 감사위는 감사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8∼26일 15일간 전주시를 감사한다.

시민·사회단체는 주민 감사청구 신청서를 통해 "하천기본계획을 벗어난 하천 정비, 하천 관리청의 허가(보고) 없는 하천 정비사업 추진, 소규모환경영향평가 미이행 등 6가지 항목이 위법하거나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주시는 하도 준설은 홍수 예방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며 벌목은 버드나무가 유수 흐름을 방해해 하천 유지보수 매뉴얼에 따랐다는 입장이다.

도 감사위 관계자는 "양측의 주장이 상반돼 투명하고 공정한 감사를 통해 위법 및 부당행위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