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 도시' 고령, 다섯 번째 고도 됐다

경주·부여·공주·익산 이어 지정
주산성·고분군 등 역사가치 인정
경북 고령이 경주, 충남 부여·공주, 전북 익산에 이어 국내 다섯 번째 ‘고도(古都)’로 지정된다. 4일 경상북도는 고도보존육성중앙심의위원회에서 대가야의 옛 수도인 고령을 고도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도 지정이 고령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고도는 과거 수도나 정치·문화 중심지로서 유·무형의 문화유산이 보존된 역사적 가치가 큰 지역을 일컫는다. 고령은 대가야의 수도로 지산리 고분군, 주산성, 연조리 고분군, 대가야 궁성지 등 핵심 유적을 보유해 고도 지정 기준을 충족했다.이번 지정으로 경상북도는 신라의 중심지인 경주, 대가야의 중심지인 고령 등 두 개의 역사 문화 중심지를 고도로 보유하게 됐다.

고도 지정에 따라 고령은 △주거환경 및 가로 경관 개선 등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 △유적 정비와 고도 역사 문화 환경 개선 등 고도역사도시 조성사업 △세계유산 및 핵심 유적 탐방거점센터 건립 등 고도 탐방거점 조성사업 △주민참여 프로그램 및 주민단체 지원 등 고도 주민활동 지원사업 등에 국비를 지원받는다.

김상철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대가야 역사 문화 자원을 활용해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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