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주, 오를 일만 남아…저가 매수 기회"

증권가, 하반기 반등에 베팅
엔터주가 올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저가 매수 기회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반기 주요 아티스트들이 복귀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지수는 올해 들어 15.11% 떨어졌다. 국내 주요 엔터 4개사 중에선 JYP엔터테인먼트가 45.9%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24.65%), 에스엠엔터테인먼트(-16.13%), 하이브(-13.91%) 등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나타냈다. JYP와 와이지는 52주 신저가다.이 같은 흐름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선 엔터주의 반등을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을 덜어낸 데다 하반기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 재개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이브는 군복무 중인 BTS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전역하는 것이 호재다. 올 들어 가장 많이 떨어진 JYP도 하반기 스트레이키즈와 엔믹스 활동이 몰려 있다. 에스엠은 지난달 6일 발매한 라이즈의 음반 초동 판매량이 전작 대비 23% 증가했고 오는 4분기에는 신인 두 팀의 데뷔가 예정돼 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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