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VC투자금 2년만에 최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미국 벤처캐피털(VC)업계에 2년 만에 최대 자금이 몰렸다. 3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 업체 피치북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미국 VC 투자금은 전기 대비 47% 증가한 556억달러(약 77조1000억원)로 집계됐다. 2022년 2분기 776억달러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다.

미국 VC업계 투자금은 2021년 4분기 저금리에 힘입은 기술주 열풍으로 사상 최대인 975억달러를 기록한 뒤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후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현재 연 5.25~5.5%로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 2분기 대규모 자금이 몰린 것은 AI 스타트업 투자가 상당한 수익을 안겨다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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