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ESG 리더]④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 기술혁신 이끌며 지속가능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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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공정가스 저감, 폐전자제품 수거 및 재활용, 수자원 보존, 오염물질 최소화 등 환경경영 과제에 2030년까지 총 7조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혁신적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 사용 단계에서 전력 사용을 줄이고, 제품 전 생애에 걸쳐 자원순환을 극대화한다.[한경ESG] 커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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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부문 4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기업 부문 ESG 리더 4위로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꼽혔다. 권 부회장은 혁신(252점)에서 근소하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경영성과(254점)·리더십(254점)·임팩트(263점)·윤리(253점) 모두 고른 점수를 받았다.
한종희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는 탄소저감, 자원순환, 생태복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인권과 다양성 존중, 미래세대 교육, 기술혁신을 통한 포용적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삼성전자는 2022년 9월 ‘新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하고, 경영의 패러다임을 ‘친환경 경영’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반도체부터 스마트폰, TV, 가전까지 전자산업의 전 영역에서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력(25.8TWh, 2021년)을 사용하는 ICT 제조기업이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공정가스 저감, 폐전자제품 수거 및 재활용, 수자원 보존, 오염물질 최소화 등 환경경영 과제에 2030년까지 총 7조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에 필요한 비용을 제외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2050년 스코프 1·2(직간접배출량) 순배출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2030년 DX 부문부터 탄소중립을 우선 달성하고 DS 부문을 포함한 전사는 2050년을 기본 목표로 최대한 조기 달성을 추진할 방침이다.또 혁신적 초저전력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 사용 단계에서 전력 사용을 줄이고, 원료부터 폐기까지 제품 전 생애에 걸쳐 자원순환을 극대화한다.
삼성전자는 특히 제품 사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저감하기 위해 제품의 에너지 효율 제고에 기술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탄소배출 저감에 동참하는 활동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사업장의 자원순환성 강화를 위해 수자원 순환 활용 극대화에 나섰다. 특히 반도체 국내 사업장에서는 ‘물 취수량 증가 제로화‘를 추진하며, DS 부문은 배출하는 대기와 수질의 오염물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반도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대기 및 수질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신기술을 적용해 2040년부터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자연 상태로 처리해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삼성전자는 초격차 기술력과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환경 난제를 해결하는 데 공헌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탄소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탄소포집·활용 및 기술,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저감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임직원에게 보다 많은 직무 전환 기회를 부여하고 국내·해외 법인 간 상호 교환 근무 경험을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FA(Free Agent)와 STEP(Samsung Talent Exchange Program) 제도를 도입했다. 또 임직원의 전문성 향상과 지속적 성장을 위해 각 직무별 교육 조직을 하나로 통합한 ‘The UniverSE’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조직과 임원을 대상으로 경영성과를 평가할 때, 환경과 사회 부문의 지속가능경영 항목을 반영하며,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서 주요 ESG 안건을 폭넓게 논의하고 있다.[프로필]
한종희 부회장은 1962년생으로 2013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에서 2013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삼성전자 사장에 이어 2021년부터 삼성전자 부회장에 올랐으며 2022년부터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