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선 출구조사 "노동당 과반 압승…650석 중 410석"

영국 총선 투표가 종료되는 2024년 7월 4일 영국 북부 노샐러턴에 있는 리치몬드 및 노샐러턴 집계 센터에서 언론인들이 TV로 출구 조사를 보고 있다. 영국 제1야당 노동당이 대선에서 압승할 것으로 보이며,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융 긴축, 브렉시트 분열, 스캔들로 얼룩진 14년간의 우파 보수당 통치가 종식됐다./사진=AFP
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BBC와 ITV, 스카이 뉴스 등 방송 3사는 4일(현지시간) 오후 10시 투표 마감 직후 이러한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노동당이 하원 650석 중 410석으로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 다른 당 의석수를 합한 것보다 170석 많은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상됐고, 리시 수낵 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131석으로 참패해 정권을 내줄 것으로 관측됐다. 로이터 통신은 이는 1834년 창당 이후 190년 만에 최악의 성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9년 총선에서는 보수당이 365석으로 과반 승리했고 노동당이 203석으로 패했다.

극우 성향 영국개혁당은 13석을 확보해 처음으로 의회 자력 입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BBC는 지난 5차례 총선에서 출구조사가 1.5∼7.5석 범위로 정확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