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 전망…목표가↓"-SK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의 모습. 사진=뉴스1
SK증권은 5일 네이버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웹툰 관련 비용 반영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남효지 연구원은 "네이버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2조6800억원과 4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와 11.4% 증가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이어 "전 사업부에서 고른 매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웹툰 관련 마케팅비, 인센티브, 상장 관련 비용 등이 반영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15.5%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목표가 하향에 대해선 "웹툰엔터테인먼트 상장에 따라 상장 이후 시가총액 평균에 할인율 40%를 적용해 지분가치를 기존 4조1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조정하고 LYCorp의 주가 하락을 반영해 지분가치를 기존 5조9000억원에서 4조8000억원으로 조정한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부진이 장기화돼 핵심사업인 광고 사업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커머스도 중국과 숏폼 플랫폼들의 국내 이커머스 진출, 프로모션 경쟁 심화 등으로 높은 거래액 성장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짚었다.다만 웹툰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남 연구원은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 17.3배로 최근 5년 중 최저 수준"이라며 "커머스 사업 우려, 라인 지분 매각 이슈, 웹툰엔터 상장 등에 따른 영향은 현 주가에 모두 반영돼 추가적인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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