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올해 연간 영업익 1조 회복 가능…목표가↑"-SK

/LG이노텍 제공
SK증권은 5일 LG이노텍에 대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카메라 스펙 향상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회복 가능성을 주목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4만5000원에서 37만원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박형우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21% 증가한 1조19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북미 고객사는 인공지능(AI) 시장 선점을 전략방향으로 기술개발과 제품 준비에 매진하고 있고 이 고객사는 파라미터수가 적은 AI 모델의 기술 경쟁력과 투자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연초 일각에서는 올해 북미 제조사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 전년 대비 감소율은 5%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 다수는 올해와 내년에 화소 업그레이드 및 폴디드줌 채용 확대를 계획해 스펙 향상은 지속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올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0% 증가한 1303억원으로 전망해 기존 예상치인 613억원 대비 874억원 늘어날 전망"이라며 "지난해 북미고객사의 선제적인 생산축소가 올해의 부품주문과 재고관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지난해에는 극심한 수요 둔화로 언팩 전인 7~8월에 선제적으로 부품 오더컷과 스마트폰 감산을 결정했고 하반기 밸류체인의 실적 쇼크로 이어졌다"며 "그러나 현재는 타이트한 재고 상황으로 추가적인 오더컷이 제한적"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호적인 환율 환경도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10원 변동 시 매출 규모에 따라 월 영업이익이 10억~30억원 증감된다"고 추정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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