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세계 최초 'SMR선박연구소' 문 열어

국립목포대는 70주년기념관에서 세계 최초로 'SMR선박연구소' 개소식을 하고 포럼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SMR(Small Modular Reactor·소형모듈원자로) 선박 기술은 미래 해양 산업의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해상에서 운항하는 모든 선박은 UN산하 국제해사기구(IMO) 협약에 따라 2050년부터 무탄소 연료만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강력한 해양환경 규제로 고도의 신기술을 적용한 무탄소연료 추진 선박이 요구되는 상황으로 SMR은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목포대는 이러한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학, 연구기관, 대형 조선사, 국제선급 등 국내외 기관, 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SMR선박연구소를 신설했다. 연구소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에너지공대, 삼성중공업, HD현대삼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국제선급 등과 함께 협력해 SMR선박 기술개발 및 상용화 연구와 함께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송하철 총장은 "목포대는 SMR선박연구소를 통해 미래 친환경 선박 기술을 확보하고 SMR선박 연구와 교육의 글로벌 허브로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소식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사장,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홍기용 소장, 한국에너지공대 박진호 총장(직무대행)과 삼성중공업, HD현대삼호 등 글로벌 조선소와 지자체, 조선해양산업 기업·기관 대표 및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에 이어 열린 SMR선박 포럼에서는 SMR선박 기술 관련 전문가들이 주제 발표를 했다.

기조 강연에서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에너지 혁신 설루션 SMR'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변화하는 세계 에너지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혁신적인 에너지 공급 방식이 필요하다"면서 "SMR은 탄소 중립을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포대는 4월 글로컬대학으로 예비지정돼 대학 특성화 분야인 SMR선박 연구 기반 조성과 협력체계 구축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