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총장 후임 인선 절차 시작…법무부, 후보추천위 구성

추천위 위원장에 정상명 전 검찰총장
후임에 심우정·임관혁 등 거론
사진=연합뉴스
법무부가 5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추천을 위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사법연수원 27기·사진)의 임기가 오는 9월 15일 만료됨에 따라 후임을 인선하기 위한 절차가 시작된 것이다.

검찰청법에 따라 개인·법인 또는 단체는 누구나 검찰총장 후보자로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사람을 법무부 장관에게 천거할 수 있다. 피천거인의 학력, 경력 등 주요 인적 사항과 천거 사유 등을 명시한 비공개 서면을 통해야 한다. 제청 대상자는 판사, 검사 또는 변호사 등 법조 경력이 15년 이상이어야 한다. 천거 기간은 오는 8일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다.

법무부 장관은 후보자 천거 상황 등을 참고해 제청 대상자로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총장후보추천위에 심사 대상자로 제시한다. 총장후보추천위는 심사 대상자의 적격 여부를 심사한 뒤 3명을 추려 법무부 장관에게 최종 후보자로 추천한다. 법무부 장관은 이 중 1명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제청하게 된다.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면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보내고,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한다.

법무부는 총장후보추천위 위원장으로 정상명 전 검찰총장을 위촉했다. 이밖에 이진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장, 김세동 문화일보 논설위원 등이 비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당연직 위원은 배형원 법원행정처 차장,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조홍식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이상경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송강 법무부 검찰국장 등이다.검찰 안팎에서는 심우정 법무부 차관(26기), 임관혁 서울고검장(26기) 등이 차기 총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