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최고령 출전' 오승환 "불러주실 때까지 나오고 싶어"
입력
수정
"전반기 막판 아쉬운 모습…올스타전 출전으로 자신감 찾을 것"
삼성 선수들, 코치진 전면 물갈이에 아쉬움 표현 불혹을 훌쩍 넘기고도 삼성 라이온즈의 뒷문을 지키는 '끝판왕' 오승환이 프로야구 올스타전 최고령 출전 기록을 앞두고 "영광스럽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승환은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팬 투표에선 밀렸지만, 선수 투표에서 많이 득표해 올스타로 선정됐다"며 "그래서 이번 올스타전은 예년보다 좀 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기 막판엔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올스타전 출전으로 자신감을 찾을 것"이라며 "후반기엔 재정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오승환은 올스타전 최고령 출전 기록에 관해 "감사할 따름"이라며 "팬들이 불러주실 때까지 계속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승환의 이날 기준 나이는 41세 11개월 21일로, 오승환이 올스타전에 등판하면 투수와 타자를 모두 합쳐 KBO리그 올스타전 최고령 출장 주인공이 된다.
종전 올스타전 최고령 경기 출장 선수는 2010년 올스타전에서 41세 1개월 28일의 나이로 출전한 양준혁(당시 삼성)이다.
오승환은 1988년 계형철(당시 OB 베어스)이 기록한 역대 최고령 올스타전 세이브 기록(35세 2개월 16일)에도 도전한다. 대기록을 앞둔 오승환은 인터뷰 내내 미소를 잃지 않으며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그러나 최근 떨어진 페이스와 팀 코치진 개편 등에 관한 질문에는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오승환은 5월까지 평균자책점 2.00으로 맹활약했으나 6월 이후엔 8.18로 부진했다. 특히 삼성은 전반기 막판 5연패를 당했고, 이 중 3경기에서 오승환이 승리를 지키지 못해 무너졌다.
삼성은 연패 여파를 이유로 5일 정민태 투수 코치를 2군으로 보내고 정대현 2군 감독을 수석 코치 겸 투수 코치로 선임하는 등 대대적인 코치진 인사를 단행했다.
오승환은 "(최근 부진한 모습 때문에) 염려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지나간 경기는 어쩔 수 없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있었는데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대현 코치의 부임에 관해선 "정 코치님과는 선수 시절부터 가깝게 지냈고, 대화도 많이 했다"며 "다만 동료로 지낼 때와는 차이가 있다.
난 내 역할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최근 팀 분위기 탓에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사실 오늘 (주무기 돌직구에 착안해) 돌 색깔의 공을 준비했는데, 그 공을 사용할지 말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다른 삼성 선수들도 대부분 팀의 코치진 교체를 아쉬워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코치님들이 바뀐 소식을 기사를 통해 확인했다"며 "특히 정민태 코치님이 스프링캠프부터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매우 아쉽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팀 분위기 쇄신 차원의 결정이었던 것 같은데, 이젠 정대현 코치님과 다시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 주장 구자욱은 "어제 (1군 수석코치에서 2군 감독으로 선임된) 이병규 코치님과 연락했다"며 "내게 미안하다고 하시더라.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죄송하고 아쉬웠다"고 했다.
/연합뉴스
삼성 선수들, 코치진 전면 물갈이에 아쉬움 표현 불혹을 훌쩍 넘기고도 삼성 라이온즈의 뒷문을 지키는 '끝판왕' 오승환이 프로야구 올스타전 최고령 출전 기록을 앞두고 "영광스럽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승환은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팬 투표에선 밀렸지만, 선수 투표에서 많이 득표해 올스타로 선정됐다"며 "그래서 이번 올스타전은 예년보다 좀 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기 막판엔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올스타전 출전으로 자신감을 찾을 것"이라며 "후반기엔 재정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오승환은 올스타전 최고령 출전 기록에 관해 "감사할 따름"이라며 "팬들이 불러주실 때까지 계속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승환의 이날 기준 나이는 41세 11개월 21일로, 오승환이 올스타전에 등판하면 투수와 타자를 모두 합쳐 KBO리그 올스타전 최고령 출장 주인공이 된다.
종전 올스타전 최고령 경기 출장 선수는 2010년 올스타전에서 41세 1개월 28일의 나이로 출전한 양준혁(당시 삼성)이다.
오승환은 1988년 계형철(당시 OB 베어스)이 기록한 역대 최고령 올스타전 세이브 기록(35세 2개월 16일)에도 도전한다. 대기록을 앞둔 오승환은 인터뷰 내내 미소를 잃지 않으며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그러나 최근 떨어진 페이스와 팀 코치진 개편 등에 관한 질문에는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오승환은 5월까지 평균자책점 2.00으로 맹활약했으나 6월 이후엔 8.18로 부진했다. 특히 삼성은 전반기 막판 5연패를 당했고, 이 중 3경기에서 오승환이 승리를 지키지 못해 무너졌다.
삼성은 연패 여파를 이유로 5일 정민태 투수 코치를 2군으로 보내고 정대현 2군 감독을 수석 코치 겸 투수 코치로 선임하는 등 대대적인 코치진 인사를 단행했다.
오승환은 "(최근 부진한 모습 때문에) 염려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지나간 경기는 어쩔 수 없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있었는데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대현 코치의 부임에 관해선 "정 코치님과는 선수 시절부터 가깝게 지냈고, 대화도 많이 했다"며 "다만 동료로 지낼 때와는 차이가 있다.
난 내 역할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최근 팀 분위기 탓에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사실 오늘 (주무기 돌직구에 착안해) 돌 색깔의 공을 준비했는데, 그 공을 사용할지 말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다른 삼성 선수들도 대부분 팀의 코치진 교체를 아쉬워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코치님들이 바뀐 소식을 기사를 통해 확인했다"며 "특히 정민태 코치님이 스프링캠프부터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매우 아쉽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팀 분위기 쇄신 차원의 결정이었던 것 같은데, 이젠 정대현 코치님과 다시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 주장 구자욱은 "어제 (1군 수석코치에서 2군 감독으로 선임된) 이병규 코치님과 연락했다"며 "내게 미안하다고 하시더라.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죄송하고 아쉬웠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