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승률 1위 성동구…"물들어올 때 모아주택 노 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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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동 265번지, 송정동 97-3번지 주민설명회서울 성동구는 응봉동 265번지와 송정동 97-3번지 일대의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주민설명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에 모아타운 지정 고시 신청 예정"
응봉동 265번지 일대는 2022년 10월에, 송정동 97-3번지 일대는 작년 8월에 각각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에 선정돼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응봉동 일대는 응봉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완료된 구역으로 대현산과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인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도로 환경이 열악하고 반지하 비율이 높아 개발 필요성이 큰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송정동 일대는 서측에 중랑천, 동측에 간선도로 등이 있어 교통접근성이 좋다. 응봉동과 송정동 주민설명회는 각각 8일과 12일 열린다. 구는 수렴한 주민 의견을 반영해 최적의 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시에 모아타운 지정·고시를 신청할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사업 주체인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향후 사업 추진 때 반영할 것”이라며 “서울시와 지속 협력해 모아타운 대상지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구는 올 들어 매매가와 전세가가 서울내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일까지 성동구의 누적 매매가 변동률은 2.47%로, 서울 평균치(0.68%)와 서초구(1.42%), 강남구(0.98%), 송파구(1.23%) 등 강남권을 웃돈다. 지난주엔 전주 대비 0.59% 오르며 전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셋값 누적 상승률(4.65%)은 서울 평균(2.39%)의 약 두 배 수준이다. 가격 상승세를 이끄는 것은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성수동이지만 옥수동과 행당동 등으로도 분위기가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