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금주 '연임 출사표'…김두관도 출마 결심 굳힌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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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안 지도자론으로 '2기 체제' 선언 준비…金, 李대세론 속 유의미 득표 관건
최고위원 출마 후보군 12명…친명계 내부 각축전 치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이번 주 출사표를 던지고 연임에 도전한다. 이 전 대표는 8·18 전대 예비후보 신청 기간인 9∼10일 후보 등록과 함께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7일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차기 대표 경선 출마를 위해 지난달 24일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2기 체제' 구상을 담은 출마 메시지를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선언에는 현 정부의 실정과 정국 상황의 엄중함을 짚고 연임에 도전하는 배경이 담길 전망이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제1야당 수장으로서 민생과 경제, 외교·안보 이슈에서 책임지고 성과를 내는 정치를 하겠다는 각오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차기 대권주자로서 대안 지도자론을 띄우고 '방탄용 연임'이라는 여권의 비판 공세를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당 관계자는 "무능한 윤석열 정부와 무책임한 여당이 국정을 파탄 내고 있으니 야당이라도 대신 책임 정치를 하라는 압도적인 총선 민심을 받들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는 대국민 약속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연임 도전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김두관 전 의원의 출마 여부도 관심이다.
김 전 의원은 아직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5일 '일신상의 사유'로 경남도당위원장직을 사퇴했는데,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그는 지난달 28일 '이재명 일극 체제' 우려에 "대표 추대는 아니지 않나"라며 당권 도전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김 전 의원으로서는 대표 경선에 나설 경우 차기 대권 주자군으로서 존재감을 알릴 기회가 될 수 있고, 이 전 대표 입장에서도 일극 체제 단독 출마를 피할 수 있어 외견상 나쁘지 않은 그림이다.
다만, 당내에선 김 전 의원이 출마하더라도 '또대명'(또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 속에 의미 없는 들러리 역할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2년 8·28 전대 당시 이 전 대표는 합산 득표율 77.77%로 박용진 의원(22.23%)을 큰 격차로 눌렀다.
지금은 그때보다 이 전 대표의 당내 입지가 더욱 공고하다는 점에서 누가 나서더라도 위협적인 경쟁자가 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위원 레이스는 대표 경선과 달리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전당대회에서 뽑는 선출직 최고위원은 모두 5명인데, 이미 출마 선언을 했거나 출마 선언이 확실시되는 인사만 12명에 이른다.
이들은 대부분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현재까지 원내에선 김민석 이언주 강선우 김병주 한준호 이성윤 의원이, 원외에선 정봉주 전 의원, 김지호 부대변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인 박완희 청주시의원, 최대호 안양시장이 도전장을 냈다.
여기에 3선 전현희 의원이 8일 출마 선언을 하고 재선 민형배 의원도 후보 등록 시점에 맞춰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민주당은 후보자가 9명 이상일 경우 오는 14일 예비경선을 통해 후보 8명을 추리기로 한 상태다.
/연합뉴스
최고위원 출마 후보군 12명…친명계 내부 각축전 치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이번 주 출사표를 던지고 연임에 도전한다. 이 전 대표는 8·18 전대 예비후보 신청 기간인 9∼10일 후보 등록과 함께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7일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차기 대표 경선 출마를 위해 지난달 24일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2기 체제' 구상을 담은 출마 메시지를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선언에는 현 정부의 실정과 정국 상황의 엄중함을 짚고 연임에 도전하는 배경이 담길 전망이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제1야당 수장으로서 민생과 경제, 외교·안보 이슈에서 책임지고 성과를 내는 정치를 하겠다는 각오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차기 대권주자로서 대안 지도자론을 띄우고 '방탄용 연임'이라는 여권의 비판 공세를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당 관계자는 "무능한 윤석열 정부와 무책임한 여당이 국정을 파탄 내고 있으니 야당이라도 대신 책임 정치를 하라는 압도적인 총선 민심을 받들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는 대국민 약속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연임 도전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김두관 전 의원의 출마 여부도 관심이다.
김 전 의원은 아직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5일 '일신상의 사유'로 경남도당위원장직을 사퇴했는데,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그는 지난달 28일 '이재명 일극 체제' 우려에 "대표 추대는 아니지 않나"라며 당권 도전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김 전 의원으로서는 대표 경선에 나설 경우 차기 대권 주자군으로서 존재감을 알릴 기회가 될 수 있고, 이 전 대표 입장에서도 일극 체제 단독 출마를 피할 수 있어 외견상 나쁘지 않은 그림이다.
다만, 당내에선 김 전 의원이 출마하더라도 '또대명'(또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 속에 의미 없는 들러리 역할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2년 8·28 전대 당시 이 전 대표는 합산 득표율 77.77%로 박용진 의원(22.23%)을 큰 격차로 눌렀다.
지금은 그때보다 이 전 대표의 당내 입지가 더욱 공고하다는 점에서 누가 나서더라도 위협적인 경쟁자가 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위원 레이스는 대표 경선과 달리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전당대회에서 뽑는 선출직 최고위원은 모두 5명인데, 이미 출마 선언을 했거나 출마 선언이 확실시되는 인사만 12명에 이른다.
이들은 대부분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현재까지 원내에선 김민석 이언주 강선우 김병주 한준호 이성윤 의원이, 원외에선 정봉주 전 의원, 김지호 부대변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인 박완희 청주시의원, 최대호 안양시장이 도전장을 냈다.
여기에 3선 전현희 의원이 8일 출마 선언을 하고 재선 민형배 의원도 후보 등록 시점에 맞춰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민주당은 후보자가 9명 이상일 경우 오는 14일 예비경선을 통해 후보 8명을 추리기로 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