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스트레스 DSR 시행 연기, 소상공인 연착륙 위한 미세 조정"

8일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이달로 예정됐던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시기를 9월로 미룬 것과 관련해 "소상공인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제도에 새로운 변화를 주고 있는데 이 부분의 연착륙을 위해 금융위원회에서 미세조정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의 업무 보고차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의 관련 질의에 "두달 미룬 것은 시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스트레스 DSR은 변동금리 대출 등을 이용하는 차주가 대출 이용 기간에 금리상승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DSR을 산정할 때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제도다.

앞서 금융위는 스트레스 DSR 2단계를 이달부터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25일 시행 시점을 9월로 연기했다.

이에 가계부채를 적극적으로 관리한다는 정부 기조와 엇박자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최 부총리는 "큰 틀에서 가계부채를 아주 엄밀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스트레스 DSR은 그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의 기조가 빚내서 집 사라는 것이냐'는 질의에는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전민정기자 j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