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송 공개하고 K팝 댄스 공연…K-저작권 지킴이 발대식(종합)

문체부·보호원, '저작권 보호, 바로 지금' 캠페인 시작
이용자·창작자·업계 한자리…유인촌 "창작 대가 지불하는 인식 개선 중요" "저작권 지킴이로서 캠페인송 '바로 지금 송'을 불렀습니다.

저작권 보호에 우리 모두 힘쓸 수 있도록 제 목소리가 잘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가수 흰)
"안무 저작권에 대해 오래 고민했는데, 저작권법을 공부해 보니 생각보다 저작권자에게 굉장히 친절했어요.

무지했던 저를 반성하고 (제가 속한) '팀 세임'이 좋은 사례를 만드는 선배들로 앞장서야겠다는 생각에 참여했습니다.

"(K-팝 안무가 최영준)
8일 저녁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K-저작권 지킴이' 발대식에서 흰과 최영준은 저작권 보호를 위해 "바로 지금" 나서자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흰은 '바로 지금 송'과 대표곡을 부르고 최영준은 팀 세임 멤버들과 인기 K-팝 안무를 선보이며 우리 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주는 무대를 꾸몄다.
이날 발대식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보호원이 올해 추진하는 '저작권 보호, 바로 지금'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다.

K-저작권 지킴이는 앞으로 콘텐츠를 제값 내고 이용하는 저작권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축사에서 "우리 콘텐츠가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으니 이제부터 여러분이 할 일이 정말 중요하다"며 "창작물을 그냥 쓰면 만든 사람은 도태된다.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

여러분이 그 역할을 앞장서서 해주시면 10년, 20년 뒤에 충분히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렬 저작권보호원장은 '바로 지금 송'의 작사에 참여했다면서 "막상 해보니 창작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창작의 대가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든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이어 "콘텐츠의 핵심인 저작권이란 글로벌적인 기본 가치는 훼손되어선 안 되고 사용할 때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야 함을 항상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보호원과 K-저작권 지킴이가 인식을 바꾸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저작권 지킴이는 콘텐츠를 활발하게 소비하는 대학생 50명과 영상·음악·웹툰 등의 창작자,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콘텐츠 기업 37개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도 이용자와 창작자, 콘텐츠 업계가 함께 모였다.

창작자 대표 저작권 지킴이인 유튜브 창작자 준오브다샤와 최영준, 신일숙 한국만화가협회장을 비롯해 콘텐츠업계 대표인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과 정민철 밀리의서재 경영기획실장이 참석했다.

대학생 저작권 지킴이들은 저작권 보호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해 확산할 계획이다. 또한 SNS와 각종 커뮤니티 등 단속 사각지대의 불법유통 콘텐츠를 모니터링하고, 실제 저작권 침해 사례를 발견하면 대국민 저작권 침해 신고사이트(copy112.kcopa.or.kr)에 신고하는 활동을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