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안 수소 3대 핵심사업에 4천500억원 투자

세제혜택 등 전국 최초 수소특화단지 지정 공모도 신청
강원도는 미래 수소경제를 선도하고자 수소 3대 핵심사업에 4천500억원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도가 추진하는 핵심 수소사업은 시범도시, 규제자유특구, 클러스터 등 3가지다.

수소 시범도시(317억원)의 경우 지난해 삼척 교동에 준공해 운영 중인데 외부 에너지 공급 없이 최대 1개월까지 독립 운전이 가능한 자립형 주거단지다.

이곳에서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 이용까지 준주기 기술을 실증한다. 도는 올해 11월에는 강릉, 동해, 삼척, 평창 일원에 26만9천593㎡ 규모로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340억원)를 준공할 예정이다.

특구 내에서는 액화 수소 용기와 탱크로리 제작을 비롯해 액화수소 생산시설과 고정·이동식 충전소, 수소 모빌리티 등 다양한 실증 사업이 추진된다.

지난해 12월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클러스터(3천177억원)는 동해에 산업진흥센터, 안전성시험센터, 실증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또 삼척에는 하루 30t 규모의 수소액화플랜트를 조성해 동해와 삼척 지역 수소 저장·운송 산업기반을 마련한다.

도는 3대 핵심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자 지난달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신청했다.

수소특화단지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 후 최초로 지정하는 특화단지로 맞춤형 성장·투자사업 지원, 연구개발(R&D), 세제, 기술 개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김진태 지사는 "수소 핵심 3종 세트가 이미 추진 중인데 추가로 수소특화단지에 도전해 명실상부 수소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계획"이라며 "특화단지까지 성공하게 되면 80개 기업을 유치하고 4천500억원의 투자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