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선행지표' 올랐다…서울 낙찰가율 22개월만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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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의 선행지표'로 불리는 서울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639건으로 전달(2,903건) 대비 9.1% 감소했다. 낙찰률은 전월(38.0%) 대비 1.7%포인트(p) 오른 39.7%로 집계됐다.낙찰가율은 전달(85.4%)보다 1.3%p 오른 86.7%로, 2022년 7월(90.6%) 이래 2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달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01건이며 낙찰률은 직전월(42.5%)보다 4.7%p 오른 47.2%이었다. 낙찰가율은 전달(89.1%)에 비해 3.8%p 상승한 92.9%로 2022년 8월(93.7%) 이후 1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구(103.3%), 성동구(102.2%), 강남구(101.0%) 등이 감정가보다 낙찰가가 더 높았다. 도봉구(81.7%)와 강북구(82.3%) 등 외곽지역도 직전 달과 비교했을 때 일부 상승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최근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도 감정가를 넘겨 낙찰되는 사례가 늘면서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반 상승한 것"이라며 "매매가격 상승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경매시장도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45.7%로 전월(40.4%) 대비 5.3%p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전월(86.4%)보다 0.9%p 오른 87.3%를 기록해 5개월 연속 85%선을 웃돌고 있다. 특히 하남시와 광명시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인천 아파트는 낙찰률은 29.8%로 전월(38.9%)보다 9.1%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78.6%로 전달(82.5%) 대비 3.9%p 떨어지면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에 대해 지지옥션 관계자는 "미추홀구 내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낙찰가율은 대부분 60%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성낙윤기자 nyseong@wowtv.co.kr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639건으로 전달(2,903건) 대비 9.1% 감소했다. 낙찰률은 전월(38.0%) 대비 1.7%포인트(p) 오른 39.7%로 집계됐다.낙찰가율은 전달(85.4%)보다 1.3%p 오른 86.7%로, 2022년 7월(90.6%) 이래 2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달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01건이며 낙찰률은 직전월(42.5%)보다 4.7%p 오른 47.2%이었다. 낙찰가율은 전달(89.1%)에 비해 3.8%p 상승한 92.9%로 2022년 8월(93.7%) 이후 1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구(103.3%), 성동구(102.2%), 강남구(101.0%) 등이 감정가보다 낙찰가가 더 높았다. 도봉구(81.7%)와 강북구(82.3%) 등 외곽지역도 직전 달과 비교했을 때 일부 상승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최근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도 감정가를 넘겨 낙찰되는 사례가 늘면서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반 상승한 것"이라며 "매매가격 상승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경매시장도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45.7%로 전월(40.4%) 대비 5.3%p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전월(86.4%)보다 0.9%p 오른 87.3%를 기록해 5개월 연속 85%선을 웃돌고 있다. 특히 하남시와 광명시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인천 아파트는 낙찰률은 29.8%로 전월(38.9%)보다 9.1%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78.6%로 전달(82.5%) 대비 3.9%p 떨어지면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에 대해 지지옥션 관계자는 "미추홀구 내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낙찰가율은 대부분 60%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성낙윤기자 nys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