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스닥·S&P '최고치 경신'…전국 장맛비 계속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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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현지시간 8일 혼조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8% 오른 1만8403.74, S&P 500지수는 0.1% 상승한 5572.85를 기록해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다우존스 지수는 0.08% 하락해 3만9344.79로 장을 마쳤습니다. 현지시간 9일에는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의 의회 증언이 예정됐으며 오는 11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2일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가 이어집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을 기대하는 가운데 6월 물가 지표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애플, MS 제치고 '시총 1위 탈환'
애플이 5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습니다. 현지시간 8일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65% 뛴 227.82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고 시총 역시 3조4930억달러(4830조원)로 불어났습니다. 같은날 주가가 0.28% 내려 시총 3조4650억달러가 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쳤습니다. 애플은 지난달 10일 연례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자사 기기에 탑재할 인공지능(AI) 전략 발표 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다 2분기 중국 시장 아이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어나 실적 기대감이 더해졌습니다.
◆ 나토 정상회의, 워싱턴서 사흘간 개최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현지시간 9~11일 사흘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의를 엽니다. 특히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위한 ‘장기 지원 패키지’ 마련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연간 400억유로(60조원)의 군사 지원금을 나토 회원국별 국내총생산(GDP) 규모에 따라 분담하자는 제안에 대한 정상급 합의가 이뤄질지가 관심사입니다. 다만 올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 압박을 받는 터라, 정상회의 자체보다 바이든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에 이목이 쏠릴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토는 냉전의 산물로 대결을 조장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최저임금 1만원 시대' 열리나…논의 본격화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논의가 본격화합니다. 오늘(9일) 열리는 9차 전원회의에서 경영계와 노동계의 최초 요구안이 제시될 예정으로, 시간당 9860원인 최저임금이 처음 1만원을 돌파할지가 관건입니다. 양측 요구안 격차는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근로자위원들은 고물가와 실질임금 하락 등을 들어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주장하는 반면 사용자위원들은 영세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난을 감안해 동결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국에 장맛비 계속…"이틀간 최대 120㎜ 이상"
화요일인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이어지겠습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밤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충청권을 비롯해 호남·영남 지역에서 30~80㎜, 곳에 따라 많게는 120㎜ 이상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25~30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