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앞두고 혼조…나스닥·S&P 또 사상 최고 [뉴욕증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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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기 각종 경제지표와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경계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6포인트(0.10%) 오른 5572.85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50.98포인트(0.28%) 상승한 1만8403.7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08포인트(0.08%) 내린 3만9344.79에 장을 마쳤다.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경제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9일 상원, 10일 하원에 각각 출석해 통화 정책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현지에선 파월 의장이 그동안 강조한 바대로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진전 추세에 대한 추가적인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일에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이번 CPI의 경우 월가는 전년 대비 상승률이 5월 3.3%에서 6월 3.1%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3.4%로 전월과 같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만약 이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할 경우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제 시장은 미 Fed가 9월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을 72.5%로 보고 있는데 이는 직전주보다 13%포인트 가량 높아진 수준이다.종목별로 보면 애플이 전 거래일 대비 0.65% 올라 228.83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가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3조4934억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3조4652억달러를 넘어섰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대만 TSMC는 장중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었다. TSMC 주가는 장 초반 4.8% 급등한 192.8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시총도 1조160억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1조달러대를 진입했다. 다만 이후 상승 폭이 줄어들며 주가는 1.43% 오른 186.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도 9678억달러로 1조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주가 상승은 전날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TSMC 목표주가를 9%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TSMC는 다음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TSMC가 연간 매출 예상치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반도체 웨이퍼(반도체 제조용 실리콘판)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올렸다.엔비디아(1.88%), 브로드컴(2.50%), AMD(3.95%), 퀄컴(1.04%)이 올랐고 인텔은 6.15% 뛰었다. 반도체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주가가 6.23% 상승했다.
이밖에 영화 제작사 스카이댄스와 합병사실을 알린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주가는 5.33% 하락했다. 일라이 릴리에 매각 결정을 발표한 제약회사 모픽의 주가는 75.06% 급등해 55.74달러를 기록했다. 일라이 릴리는 이날 주당 57달러에 모픽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큰 변동없이 기간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2년만기 국채금리는 1.7bp(1bp=0.01%포인트) 오른 4.616%에 거래됐다. 반면 10년 물은 0.5bp 내려 4.267%를 기록했다.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83달러(1.00%) 떨어진 배럴당 82.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도 0.79달러(0.91%) 내린 배럴당 85.7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6포인트(0.10%) 오른 5572.85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50.98포인트(0.28%) 상승한 1만8403.7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08포인트(0.08%) 내린 3만9344.79에 장을 마쳤다.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경제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9일 상원, 10일 하원에 각각 출석해 통화 정책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현지에선 파월 의장이 그동안 강조한 바대로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진전 추세에 대한 추가적인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일에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이번 CPI의 경우 월가는 전년 대비 상승률이 5월 3.3%에서 6월 3.1%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3.4%로 전월과 같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만약 이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할 경우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제 시장은 미 Fed가 9월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을 72.5%로 보고 있는데 이는 직전주보다 13%포인트 가량 높아진 수준이다.종목별로 보면 애플이 전 거래일 대비 0.65% 올라 228.83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가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3조4934억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3조4652억달러를 넘어섰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대만 TSMC는 장중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었다. TSMC 주가는 장 초반 4.8% 급등한 192.8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시총도 1조160억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1조달러대를 진입했다. 다만 이후 상승 폭이 줄어들며 주가는 1.43% 오른 186.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도 9678억달러로 1조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주가 상승은 전날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TSMC 목표주가를 9%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TSMC는 다음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TSMC가 연간 매출 예상치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반도체 웨이퍼(반도체 제조용 실리콘판)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올렸다.엔비디아(1.88%), 브로드컴(2.50%), AMD(3.95%), 퀄컴(1.04%)이 올랐고 인텔은 6.15% 뛰었다. 반도체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주가가 6.23% 상승했다.
이밖에 영화 제작사 스카이댄스와 합병사실을 알린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주가는 5.33% 하락했다. 일라이 릴리에 매각 결정을 발표한 제약회사 모픽의 주가는 75.06% 급등해 55.74달러를 기록했다. 일라이 릴리는 이날 주당 57달러에 모픽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큰 변동없이 기간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2년만기 국채금리는 1.7bp(1bp=0.01%포인트) 오른 4.616%에 거래됐다. 반면 10년 물은 0.5bp 내려 4.267%를 기록했다.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83달러(1.00%) 떨어진 배럴당 82.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도 0.79달러(0.91%) 내린 배럴당 85.7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