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실적시즌 앞두고 연고점 경신…기관·개인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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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LG전자 깜짝실적에 증시 온기"코스피지수가 미 경제지표 발표, 국내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상단을 높이고 있다.
코스닥지수, 5거래일 연속 상승세
"국내 증시 랠리 동참…키 맞추기 본격화"
9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42포인트(0.36%) 오른 2868.1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 초반 한때 2875.37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간밤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가 미 금리인하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한 것이 투자심리에 온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이익 전망치 상향에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80억원과 200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240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NAVER 삼성SDI 삼성물산 LG화학이 상승하고 있다.반면 현대차 삼성전자우 기아 KB금융 POSCO홀딩스 등은 내림세다.
2분기 실적 기대감에 사조씨푸드(6.77%), 사조대림(6.24%) 등이 급등세다. 반면 같은 그룹사인 사조산업 사조동아원 사조오양은 2~3%대 약세다. 효성중공업은 증권가 호평에 3.78%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0.40% 오른 862.6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240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억원과 80억원 매도우위다.코스닥 시총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엔켐 삼천당제약 셀트리온제약 리노공업 HPSP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HLB 클래시스 휴젤 등은 떨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원 내린 1381.3원에 출발했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10일(현지시간) 예정된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 상원 청문회와 삼성전자의 프랑스 파리 갤럭시 언팩 행사, 11일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벤트를 통과하면서 코스피지수가 높게는 2910선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소외됐던 국내 증시가 다른 나라 증시와 상승 쪽으로 키 맞추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모습"이라며 "지난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깜짝실적을 반영해 반도체 포함 정보기술(IT) 업종과 이를 포괄하는 코스피 전반적인 영업이익 전망이 추가로 개선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