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은평선 4량으로 확대된다…고양 내 9개 광역교통사업 '속도'
입력
수정
당초 3칸 1편성으로 계획된 고양은평선이 4칸 1편성으로 확대 추진된다. 경기 고양 백석동과 화전동을 잇는 도로를 확장하는 사업은 공사기간을 12개월 단축해 2030년까지 완공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9일 ‘고양시 광역교통개선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대광위는 지난 2월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5개월간 논의한 결과다. 갈등 조정, 인허가 단축 등을 통해 9개 집중투자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먼저 고양시청역과 서울 은평구 새절역을 연결하는 고양은평선의 열차 규모를 4칸 1편성으로 늘리기로 했다. 서울 서부선(새절역~서울대입구역)과 직결운행이 결정되면서 혼잡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창릉지구와 화정·능곡·향동 등 인근 주거지역에 들어서 고양~서울 간 광역교통의 핵심 기능을 수행할 고양은평선은 2031년 개통이 목표다.
수도권지하철 3호선 지축역과 원흥역에 환승시설을 짓는 사업은 올해 하반기 첫삽을 떠 내년 완공할 계획이다. 주차장 규모를 둘러싸고 사업시행자와 지방자치단체가 이견을 보여 11년 넘게 지연되고 있는 프로젝트다. TF에서 고양시와 LH 이견을 조정하면서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경의중앙선 한국항공대역 환승시설도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된다.
도로망도 대거 확충된다. 신평IC 회전교차로를 1차로에서 2차로로 확장하고 제2자유로~자유로 간 연결램프를 건설하는 사업은 2028년까지 완공된다. 한류월드IC 회전교차로 확장(1차로→2차로) 사업도 2027년까지 완공된다. 제2자유로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장항지구에서 서울 방향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제2자유로 본선에 버스정류장 2개소를 신설한다. 이 사업들은 2021년 장항습지 지뢰 폭발 사고로 중단됐었다. TF 논의를 통해 사업을 정상화하기로 했고, 인허가 단축 등을 통해 당초 일정보다 완공 시기를 7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이외에도 창릉지구 서편과 화정동을 연결하는 동서축 간선도로 신설 사업이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 대책에 반영된다. 이 사업의 경우 기존에 추진하던 도로 신설공사(4차로, 고양시)와 새로 시행하는 확장공사(4차로→6차로, LH)의 사업시행자가 달라 그동안 협의 등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
TF는 사업시행자를 단일화해 6차로 신설사업으로 통합 시행하기로 합의하고, 사업기간을 12개월 단축해 2030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부지 위치를 둘러싼 갈등으로 13년간 중단된 삼송지구 버스 공영차고지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고양에선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창릉지구를 비롯해 장항·삼송·지축지구 등 여러 택지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교통수요가 급격히 늘어나자 TF가 이번 대책을 내놨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고양 주민들이 쾌적한 출퇴근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수도권지하철 3호선 지축역과 원흥역에 환승시설을 짓는 사업은 올해 하반기 첫삽을 떠 내년 완공할 계획이다. 주차장 규모를 둘러싸고 사업시행자와 지방자치단체가 이견을 보여 11년 넘게 지연되고 있는 프로젝트다. TF에서 고양시와 LH 이견을 조정하면서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경의중앙선 한국항공대역 환승시설도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된다.
도로망도 대거 확충된다. 신평IC 회전교차로를 1차로에서 2차로로 확장하고 제2자유로~자유로 간 연결램프를 건설하는 사업은 2028년까지 완공된다. 한류월드IC 회전교차로 확장(1차로→2차로) 사업도 2027년까지 완공된다. 제2자유로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장항지구에서 서울 방향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제2자유로 본선에 버스정류장 2개소를 신설한다. 이 사업들은 2021년 장항습지 지뢰 폭발 사고로 중단됐었다. TF 논의를 통해 사업을 정상화하기로 했고, 인허가 단축 등을 통해 당초 일정보다 완공 시기를 7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이외에도 창릉지구 서편과 화정동을 연결하는 동서축 간선도로 신설 사업이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 대책에 반영된다. 이 사업의 경우 기존에 추진하던 도로 신설공사(4차로, 고양시)와 새로 시행하는 확장공사(4차로→6차로, LH)의 사업시행자가 달라 그동안 협의 등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
TF는 사업시행자를 단일화해 6차로 신설사업으로 통합 시행하기로 합의하고, 사업기간을 12개월 단축해 2030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부지 위치를 둘러싼 갈등으로 13년간 중단된 삼송지구 버스 공영차고지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고양에선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창릉지구를 비롯해 장항·삼송·지축지구 등 여러 택지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교통수요가 급격히 늘어나자 TF가 이번 대책을 내놨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고양 주민들이 쾌적한 출퇴근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