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의 음악 동반자 조영욱 "주류와는 다른 영화음악 만들고파"

조영욱 음악감독 인터뷰
영화가 세대를 걸쳐 기억되는 이유는 의외로 다양하다. 영화의 한 장면 (<러브 스토리>에서의 눈싸움 장면), 혹은 배우의 대사 (<택시 드라이버>에서 트래비스가 거울을 보고 하는 대사, You talkin’ to me?), 때로는 특별했던 의상 (<보니 앤 클라이드>에서 보니의 베레모) 등.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압도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 바로 음악이다. 예를 들어 스티븐 스필버그의 <죠스>는 전례에 없는 스펙터클과 엄청난 비용의 마케팅, 와이드 릴리즈 상영 등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전통을 만들어 낸 작품이지만 그럼에도 이 작품에 즉각적인 주의를 모으게 하는 상징이라면 바로 존 윌리엄스의 그 어마무시한 스코어 (바~밤, 바~밤으로 시작되는)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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