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닝 'AI 수혜주' 급부상…주가 4년 만에 최고
입력
수정
AI 데이터센터에 '광섬유' 공급특수 유리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미국 소재기업 코닝이 인공지능(AI) 수혜주로 부상하며 주가가 하루 12% 급등해 4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 시장이 커짐에 따라 강력한 장비 수요가 예상되는데 코닝은 AI 데이터센터 등에 들어가는 광섬유를 공급한다.
2분기 매출 가이던스 소폭 상향
주가 하루 만에 12% 급등
광섬유는 빛 신호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얇은 유리다. 구리선보다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더 멀리 보낼 수 있다. 이날 가이던스 상향 조정 소식에 코닝 주가는 12% 오른 43.0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웬델 윅스 코닝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설치 비용, 소요시간 및 공간, 탄소 발자국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새로운 섬유, 케이블, 커넥터 및 맞춤형 통합 광학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경기 순환적 요인과 트렌드가 맞물려 향후 3년 동안 연간 3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추가하려는 목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닝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해 올해 바닥을 찍고 시장 상황이 점차 개선돼 올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닝은 오는 30일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