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평균 수명이 3년?"…백종원 뿔났다

백종원 측 "사실 왜곡 보도에 법적 대응"
사진=연합뉴스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산하 50개 브랜드의 가맹점 평균 수명이 3년에 그친다는 언론보도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분석이 나온 가운데, 백종원 측이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에 나서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더본코리아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바른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 가맹점의 존속기간이 평균 3년가량으로 업계 평균인 7.7년에 비해 매우 짧고, 연 매출이 2010년 대비 2023년 9배 증가한 반면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언론보도 등은 명백하게 사실과 다른 부분이 존재한다"고 밝혔다.더본코리아 측은 "가맹점의 존속기간(개별 가맹점의 영업 개시부터 폐점까지의 기간)은 영업 기간(현재 영업 중인 개별 가맹점의 영업 개시로부터 기준 시점까지의 기관)과 명확하게 구분되는 개념"이라면서 "문제된 언론보도에서 인용한 정보공개서 등에 기재된 것은 '영업 기간'"이라고 지적했다. 영업 기간은 현재 영업 중인 가맹점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폐점 시기가 고려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또 "2022년 당시 당사의 브랜드 22개 중 10개는 런칭한 지 4년이 되지 않아 평균 영업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게 나타날 수밖에 없었다"며 "존속기간을 기준으로 볼 때 당사의 경우 2023년 기준 전체 브랜드 평균 존속기간은 8.7년이고, 신규 브랜드를 제외할 경우 브랜드 평균 존속기간은 14.6년으로 전체 프랜차이즈 평균 존속기간보다 훨씬 더 길다"고 했다.

회사 측은 "당사 연 매출이 2010년에 비해 2023년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가맹사업 브랜드 운영수입만이 포함됐던 2010년과 달리 2023년에는 가맹사업 브랜드 운영수입뿐 아니라 유통, 호텔 사업과 같은 사업군의 매출액이 추가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당사 브랜드 가맹점의 연 매출이 감소한 이유는 전체 브랜드 가맹점 중 소규모 가맹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면서 "2015년을 기점으로 '빽다방'을 위시해 중소형 가맹점포 위주의 브랜드가 런칭됐고, 다른 브랜드에서 새로 출점하는 가맹점 역시 점포 단위의 출점 경쟁력과 운영 경쟁력을 고려해 소규모 단위 출점이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가맹점주의 영업, 신용 등에 심각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는바, 당사는 가맹점주의 정당한 권리 보호를 위해 사실과 다른 허위·과장, 악의적이고 선정적인 보도 등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한 정정보도청구 등 필요한 법적 대응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