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외국인 청년노동자 잇따라 숨져…산업안전보건 위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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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망자 중 상당수가 외국인 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나 이들이 안전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경남지역에서도 외국인 노동자가 작업 중 잇따라 숨져 고용노동부 등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9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8시 10분께 창녕군 성산면에 있는 금속제품 도색 공장에서 무게가 1t 이상인 철판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도색 작업을 하던 파키스탄 국적의 20대 A씨가 깔림 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A씨는 불법체류자로 파악됐다.
같은 날 낮 12시 30분께 함안군 군북면 한 섬유 제조 공장에서는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 30대 B씨가 섬유 원료를 조합하는 기계에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B씨 혼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작업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B씨가 기계에 끼여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A씨와 B씨가 속한 사업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도 사업장 관계자 등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8시 10분께 창녕군 성산면에 있는 금속제품 도색 공장에서 무게가 1t 이상인 철판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도색 작업을 하던 파키스탄 국적의 20대 A씨가 깔림 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A씨는 불법체류자로 파악됐다.
같은 날 낮 12시 30분께 함안군 군북면 한 섬유 제조 공장에서는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 30대 B씨가 섬유 원료를 조합하는 기계에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B씨 혼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작업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B씨가 기계에 끼여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A씨와 B씨가 속한 사업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도 사업장 관계자 등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