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한·일·중 특별전 '동아시아의 칠기' 개최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일·중 '삼국삼색(三國三色)-동아시아의 칠기' 특별전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중국의 조칠 산수·인물 무늬 운반 상자를 살펴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10일부터 9월 22일까지 한·일·중 국립박물관 공동특별전 '삼국삼색(三國三色)-동아시아의 칠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칠기'이다. 선정 이유는 삼국 모두 공통으로 옻나무에서 채취한 천연 수액을 가공한 도료를 사용하여 다양한 칠기를 제작했기 때문이다.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일·중 '삼국삼색(三國三色)-동아시아의 칠기' 특별전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중국의 조칠 구름무늬 탁자와 조칠 봉황·모란무늬 합을 살펴보고 있다.
전시는 같은 아시아의 옻칠 기술을 바탕으로 '삼국삼색' 나라마다 다채로운 아름다움과 개성을 자랑하는 칠기 46건을 한자리에 모아 구성했다.

특히 단단한 옻칠 문화를 바탕으로 표면을 아름답게 장식한 삼국의 장식 기법에 주목해 기획됐다. 주빛이 영롱한 자개를 붙여 꾸민 한국의 나전칠기, 금가루를 정교하게 가공하여 칠면에 뿌려 장식한 일본의 마키에 칠기, 겹겹이 칠한 칠 층에 섬세하게 무늬를 새긴 중국의 조칠기가 대표적이다.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일·중 '삼국삼색(三國三色)-동아시아의 칠기' 특별전 개막식에서 참석자가 한국의 나전 칠 십장생무늬 이층 농 등을 살펴보고 있다.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일·중 '삼국삼색(三國三色)-동아시아의 칠기' 특별전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한국의 나전 칠 십장생무늬 이층 농 등을 살펴보고 있다.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일·중 '삼국삼색(三國三色)-동아시아의 칠기' 특별전 개막식에서 한 참석자가 한국의 나전 칠 십장생무늬 이층 농을 찍고 있다.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일·중 '삼국삼색(三國三色)-동아시아의 칠기' 특별전 개막식에서 참석자가 일본의 마키에 칠 연못무늬 경전 상자를 살펴보고 있다.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일·중 '삼국삼색(三國三色)-동아시아의 칠기' 특별전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일본의 마키에 칠 소나무·싸리나무무늬 선반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일본·중국의 국립박물관 관장회의와 연계하여 개최하는 전시다. 전시는 2년에 한 번씩 삼국을 돌며 열고, 주제는 한일중 문화를 포괄할 수 있는 공통의 주제로 공동 기획하기로 했다. 국가 표기 순서는 그해 전시 개최국 뒤에 다음 전시 개최국을 표기하기로 하고, 2014년 이래 지금까지 도자기, 회화, 청동기 삼국 문화를 포괄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개최했다.
임형택 기자 taek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