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 APEC 정상회의 맞춰 관광객 유치 전략 구체화

대구·경북 방문의 해 추진 등 검토…해외 마케팅도 준비
경북도는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한다고 9일 밝혔다. 홍보·마케팅과 수용 태세 개선, 글로벌마케팅, 테마관광 상품 등 4대 분야 25개 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 대구와 경북 관광객 1억명,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우선 민간·학계와 함께 관광협의체 및 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2025년 대구·경북 방문의 해' 선포를 위해 앞으로 대구시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서울, 부산, 인천 등 대도시에서 홍보 행사를 마련하고 국내외 파워 인플루언서 등이 참여하는 여행 페스티벌을 기획한다.

관광·숙박시설과 서비스를 개선하고 주요 관광지와 철도·공항을 연계해 접근성도 높일 예정이다.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현지 마케팅을 준비하고 해외 여행객 대상 사전 답사 여행 상품 개발, 전세기 운항 등을 추진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지역 문화를 테마로 한 투어를 개발하고 국제관광전도 개최할 계획이다.

도는 이와 별도로 최근 경주시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APEC 정상회의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임시 조직인 TF는 오는 9월 정식 조직인 준비 지원단이 출범하기 전에 회의 및 숙박시설 개선, 도시 환경 조성, 도로 정비, 자원봉사 인력 확보 등 정상회의 준비에 대한 전체적인 로드맵을 만든다. 또 행사 준비에 필요한 국비 등 올해와 내년 예산 계획을 수립하고 외교부의 준비를 돕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