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뱅크,엔비디아 목표주가 180달러로 상향

"블랙웰 출시 앞두고도 H100 수요 여전히 강력"
내년 데이터센터 매출만 276조원 예상
미국,프랑스의 반독점 조사 발표후 주가 주춤
사진=REUTERS
키뱅크 분석가들은 엔비디아(NVDA)의 목표 주가를 130달러에서 180달러로 올렸다. 이는 월요일 종가보다 40% 높은 수준이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키뱅크는 엔비디아의 좋은 시절이 끝나지 않았다며 목표 주가를 이처럼 상향했다. 이 회사 분석가 존 빈은 엔비디아가 올해 하반기에 블랙웰의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서도 H100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고, 급한 주문이 계속 발송함에 따라 수요 중단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내년말에 출시될 GB200에 대한 관심과 수요 역시 처음 예상보다 크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2025년 데이터 센터 매출만 2,000억 달러(276조원) 이상으로 예측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분석가들의 내년 엔비디아의 데이터 센터 매출에 대한 컨센서스는 1,400억달러로 이는 합의치보다는 크게 앞선다.

울프 리서치와 UBS도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 주가를 각각 1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에 이어 프랑스 반독점기관도 엔비디아에 대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독점 및 KUDA 소프트웨어의 지배력에 대해 조사한다는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가 주춤거리고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도 인공지능(AI)관련 기업들의 투자 수요가 줄지 않으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159%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5% 상승한 1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