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주지사 "삼성 평택 공장 전 세계 최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삼성전자 제공]
그레그 애벗 미국 텍사스 주지사가 삼성전자를 향해 "전 세계 여러 기업의 본사를 돌아봤지만 삼성전자가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애벗 주지사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텍사스 경제사절단 방한 기자간담회'에서 "삼성 평택캠퍼스는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며 "오늘 (삼성 경영진과) 회담을 통해 삼성전자가 팹(공장) 운영을 실제로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애벗 주지사는 지난 5일 대만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3개국을 순방하는 일정을 수행 중이다. 이날 오전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함께 캠퍼스 내 P1 생산라인과 제품 등을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 애벗 주지사는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투자에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텍사스주 내 삼성의 입지 강화를 위한 지원도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삼성전자로부터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 대한 브리핑도 받았다.애벗 주지사는 "텍사스에 새로 짓는 팹은 인공지능(AI) 전용 칩을 만드는 웨이퍼 생산 전용 기지가 될 것이라고 들었다"며 "삼성의 새로운 생산기지가 텍사스에 둥지를 틀게 되면 텍사스의 AI 리더의 위치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27년간 반도체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는 현재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약 23조5천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삼성전자는 테일러 공장의 규모와 투자 대상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4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박해린기자 hl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