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우크라 아동병원 러 공습 논의…"전쟁범죄" 성토
입력
수정
프랑스 "러가 의도적으로 표적 삼아"…中 "양측, 평화회담 시작해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9일(현지시간) 30여명의 사망자를 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병원 공습 사안을 주제로 긴급회의를 열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영국, 프랑스, 에콰도르, 슬로베니아, 미국의 요청으로 소집됐다.
조이스 음수야 유엔 인도지원조정실(UNOCHA) 사무차장보는 "병원에 대한 의도적인 공격은 전쟁 범죄"라면서 "가해자들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러시아를 강한 어조로 규탄했다.
그는 "공격 직후 현장에 출동한 응급 구조대원들은 공원과 길거리에 놓인 침대 위에서 어린이 환자들을 확인했고, 의료진과 함께 신속하게 환자 분류 작업을 진행했다"고 소개하며 "우크라이나 전역의 의료 및 민간 인프라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 매우 우려스러운 조직적 공격 패턴의 일부"라고 규정했다. 니콜라 드 리비에르 주유엔 프랑스 대사 역시 러시아의 의도적 공격임을 주지하며 국제법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성토했다.
리비에르 대사는 "주거 지역과 의료 인프라를 목표로 한 공격"이라며 "이는 러시아가 책임을 져야 할 전쟁 범죄의 또 다른 리스트"라고 주장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키이우 등 주요 도시를 겨냥한 러시아군 공격으로 38명이 숨지고 19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피해 건물 중에는 어린이병원이 포함돼 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방공 시스템 탓으로 돌렸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민간 표적을 공격하지 않는다며고 우크라이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푸충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 합의를 촉구하며 "양측이 중간 지대에서 만나 평화 회담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달 안보리 순번 의장국인 러시아의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대사는 러시아의 공습을 '특히 충격적'이라고 비난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겨냥, "러시아에 대한 사무총장의 반응은 명백한 이중 잣대"라고 비판했다고 스푸트니크통신은 보도했다.
그는 또 "러시아 역시 민간인 시설이 공격당했는데도 우크라이나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유엔 사무총장과 대변인은 즉각 달려든다"고 덧붙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조이스 음수야 유엔 인도지원조정실(UNOCHA) 사무차장보는 "병원에 대한 의도적인 공격은 전쟁 범죄"라면서 "가해자들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러시아를 강한 어조로 규탄했다.
그는 "공격 직후 현장에 출동한 응급 구조대원들은 공원과 길거리에 놓인 침대 위에서 어린이 환자들을 확인했고, 의료진과 함께 신속하게 환자 분류 작업을 진행했다"고 소개하며 "우크라이나 전역의 의료 및 민간 인프라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 매우 우려스러운 조직적 공격 패턴의 일부"라고 규정했다. 니콜라 드 리비에르 주유엔 프랑스 대사 역시 러시아의 의도적 공격임을 주지하며 국제법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성토했다.
리비에르 대사는 "주거 지역과 의료 인프라를 목표로 한 공격"이라며 "이는 러시아가 책임을 져야 할 전쟁 범죄의 또 다른 리스트"라고 주장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키이우 등 주요 도시를 겨냥한 러시아군 공격으로 38명이 숨지고 19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피해 건물 중에는 어린이병원이 포함돼 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방공 시스템 탓으로 돌렸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민간 표적을 공격하지 않는다며고 우크라이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푸충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 합의를 촉구하며 "양측이 중간 지대에서 만나 평화 회담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달 안보리 순번 의장국인 러시아의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대사는 러시아의 공습을 '특히 충격적'이라고 비난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겨냥, "러시아에 대한 사무총장의 반응은 명백한 이중 잣대"라고 비판했다고 스푸트니크통신은 보도했다.
그는 또 "러시아 역시 민간인 시설이 공격당했는데도 우크라이나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유엔 사무총장과 대변인은 즉각 달려든다"고 덧붙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