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 마감…이재명, 오늘 출마 선언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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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 하락했습니다.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07%와 0.14% 상승했습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다시 찍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 최신 물가 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완화에 추가로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지만,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선 어떠한 신호도 주지 않았습니다. 파월 의장이 어떠한 신호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긋자 오늘 시장은 상승 동력을 잃었습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긴축 정책을 너무 늦게 또는 너무 조금 완화할 경우 경제활동과 고용을 지나치게 약화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기업 별로는 엔비디아가 2.48% 상승하며 130달러대의 주가를 회복했습니다. 테슬라도 3.71% 상승하며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애플도 6거래일 연속 랠리를 펼쳤습니다.◆尹, 오늘 '미 전력핵심' 인태사령부 방문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하와이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한미 방위 태세를 확인합니다. 윤 대통령은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인태사령부 방문을 위해 하와이를 찾았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29년만의 방문입니다. 1981년 전두환 당시 대통령, 1995년 김영삼 당시 대통령이 인태사령부의 전신인 태평양사령부를 찾은 바 있습니다. 주한 미군이 소속된 미국 인태사령부는 한미 연합 방위를 지원하고, 미국 전력의 제공과 전개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곳입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달 사실상 군사동맹 성격의 조약을 체결하고 북한이 최근 잇단 미사일 도발에 나서는 상황에서 한미 동맹의 결속력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오늘 당대표 출마 선언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대표직 연임 도전을 선언합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오전 11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합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어제 "출마 선언에는 실종된 대한민국의 비전과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대표직 연임 도전 결심을 굳힌 뒤 지난달 24일 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어제 김두관 전 의원이 대표 출마 선언을 한 데 이어 오늘 청년·원외 인사인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도 대표직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민주당 전당대회는 다음달 18일에 열립니다.
◆'SM 시세조종 의혹' 김범수 20시간여 밤샘 조사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을 불러 20시간 넘는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새벽 4시45쯤 귀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당시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억원을 투입해 SM 주식의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하며 김 위원장을 소환 조사 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을 상대로 시세조종을 지시하거나 승인했는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전국 장맛비 계속…낮 최고 24~30도
수요일인 오늘은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비는 오늘 밤 차차 그치고, 제주도의 경우 내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는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겠습니다. 그 외 전국 대부분 지역도 최고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오를 예정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를 오르내리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