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를 등에 업었네"…민희진, 또 화제된 패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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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업무상 배임 혐의 첫 경찰 출석
뉴진스 멤버들 이름 적힌 '굿즈' 입어 화제

민 대표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8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이날 오후 1시 38분께 모습을 드러낸 민 대표는 흰색 박스티에 트레이닝 팬츠, 파란색 나이키 모자를 착용한 상태였다.
네티즌들이 주목한 건 흰색 박스티로, 이는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와 일본 스트리트 패션 대부 히로시 후지와라가 협업해 지난 5월 출시한 '굿즈'다. 티셔츠 뒷면에 뉴진스 멤버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게 특징이다. '뉴진스 맘(엄마)'로 불리는 민 대표가 첫 경찰 출석에 해당 티셔츠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또 한번 멤버들과의 끈끈한 관계를 강조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라인프렌즈 스퀘어 온라인몰에서 5만5000원에 판매된 이 제품은 현재 품절됐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11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민 대표의 패션이 관심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첫 번째 기자회견에서 입은 옷을 완판시킨 데 이어 두 번째 기자회견에서도 이전과는 확 다른 스타일의 패션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한편 민 대표는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사실대로 얘기했고, 오늘 원래 제 날짜가 아니었는데 제가 원해서 먼저 조사받고 나온 것"이라며 "사실대로 얘기해서 속이 너무 후련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4월 "민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내부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하며 민 대표와 어도어 측 관계자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이에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어도어의 지분 8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정황 증거로 지목된 부대표 등과 나눈 대화는 농담, 사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업무상 배임 혐의는 계속 부인하는 입장이냐' 질문에 민 대표는 "당연하다. 배임일 수가 없는 일이라서 제 입장에서는 코미디 같은 일이다. 그래서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다만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는데 고발장을 접수했냐'는 질문에는 "그것까지 얘기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민 대표 측은 추후 추가 증거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