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15.5도 최상의 부드러움…제로 슈거 '진로골드' [2024 상반기 한경 소비자대상]

지난 4월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열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진로골드 판타지아’ 팝업스토어. 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는 기존 ‘진로’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차별화된 주질 및 패키지로 완성한 신제품 ‘진로골드’를 지난 3월 선보였다.

가볍게 마시는 음주 문화의 확산으로 다양해진 소비자 입맛과 저도주 트렌드를 반영해 신제품을 선보였다. 진로골드를 ‘참이슬’과 제로 슈거 소주 진로와 함께 소주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진로골드는 하이트진로의 100년 양조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한 황금 비율 레시피로 최상의 ‘부드러운 맛’을 구현했다.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 소주로, 쌀 100% 증류 원액을 첨가해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면밀한 소비자 조사를 통해 다양한 도수에 대한 니즈가 있다는 점을 주목, 부드럽고 편안한 음용감의 15.5도로 개발했다.

제품 패키지는 진로 브랜드의 투명한 스카이블루 색상의 병을 적용했다. 병뚜껑은 로즈골드, 라벨은 에메랄드색 등 트렌디한 색상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살렸다. 진로만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한자로 진로(眞露)를 확대 삽입하고 한글과 영문을 함께 표기했다. 행운과 부의 상징인 두꺼비 로고를 가운데 배치해 진로골드만의 정체성을 드러냈다.하이트진로는 진로골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골드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진로골드 판타지아’를 서울과 부산에 각각 열었다. 30일간 누적 방문객 15만여 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하루평균 4800여 명이 방문해 서울 성수동과 부산 서면 지역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한 소비자는 “축제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진로골드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팝업스토어 외관은 진로골드 제품을 4층 높이로 규모감 있게 배치하고 황금 두꺼비 캐릭터를 부각했다. 내부엔 게임 존, 포토존, 굿즈 존 등을 만들었다. 특히 SNS에 남기기 좋은 소맥(소주+맥주) 자격증 발급, 항공 샷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SNS에서 진로골드 판타지아 팝업스토어 관련 게시물의 조회수는 180만 회에 달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진로골드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으로 진로와 함께 제로 슈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