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74년 '국민 사이다'…국제 품평회서 최고 등급 [2024 상반기 한경 소비자대상]

칠성사이다는 가수 AKMU를 모델로 발탁했다. 칠성사이다 제공
1950년 처음 출시한 뒤 74년째 명실상부한 국민 음료로 주목받고 있는 ‘칠성사이다’가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4 ITI 국제 식음료 품평회’에서 종합 점수 91.4를 획득해 ‘국제 우수 미각상’ 최고 등급인 3스타를 받았다.

김밥과 삶은 계란, 칠성사이다 조합은 중장년 세대들에게 ‘소풍 삼합’이란 별칭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다양한 먹거리 레시피에도 활용되고 있다.젊은 세대에게도 칠성사이다의 존재감은 확실하다. 갑갑한 상황이 시원하고 통쾌하게 풀릴 때 젊은 세대는 ‘사이다’란 표현을 쓴다.

장수하는 브랜드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높은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변함없는 신뢰, 감성을 자극하는 특별한 스토리, 그리고 고유의 가치를 담은 제품의 정체성이다. 음료의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맛이다. 칠성사이다는 풍부한 탄산에 천연 레몬 라임 향을 더해 청량감을 선사한다.

칠성사이다는 오랜 세월 일관된 이미지로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가 됐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고유 가치와 시대가 변하면서 진화해 나가는 시대적 가치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상품 및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2020년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70주년을 맞아 추억 저장소 이벤트, 버스정류장 녹화(綠化) 사업, 한정판 굿즈 판매, 70주년 사사 제작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2021년 1월에는 ‘칠성사이다 제로’를 선보였다. 오리지널 제품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리면서 칼로리에 대한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탄산음료로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6월에는 천연 라임 향을 더해 청량한 속성을 한층 더 강화한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칠성사이다 제로 블루라임’을 내놨다.

올해 3월에는 매실 향을 더해 차별화된 맛과 상큼한 청량감을 앞세운 ‘칠성사이다 제로 그린플럼’을 출시했다.

칠성사이다는 가수 ‘AKMU’를 모델로 발탁하고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AKMU 이찬혁이 직접 칠성사이다 CM 송을 작사, 작곡해 일상 속 기분 좋은 청량감을 느끼는 장면을 노래로 표현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