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래미안 원펜타스·인천 미추홀·곤지암…브랜드 단지 청약 매력
입력
수정
지면B2
이달 2만5339가구 공급이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25개 단지, 2만5339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하반기 시작부터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상반기 공급이 지연된 단지가 대거 포함됐다. 특히 그동안 공급이 없던 서울 강남권 인기 단지가 분양 대열에 합류하며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 정비사업 단지 공급 잇따라
1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서울과 인천, 경기에서 1만788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지난 6월 일반분양 물량(4664가구)과 비교해 네 배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1만3508가구가 쏟아지고 인천에서 2443가구, 서울에서 1933가구가 주인을 찾는다.이달 초 청약에 나선 수도권 단지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완판을 예정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와 경기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각각 163.95 대 1, 228.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서울에서는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강동구 성내5구역 재개발 물량인 ‘그란츠 리버파크’(407가구)와 성북구 장위6구역을 재개발한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1637가구),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 단지 ‘래미안 원펜타스’(641가구), 강남구 도곡삼호 재건축 단지 ‘래미안 레벤투스’(308가구) 등이다.
성북구 장위뉴타운은 대우건설이 장위6구역에서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 동, 1637가구(전용면적 59~84㎡)로 구성한다. 서울지하철 1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 바로 앞에 있다.삼성물산은 강남구 도곡동에서 래미안 레벤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도곡 삼호아파트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4개 동, 308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5~84㎡ 1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기도에서 대단지 관심
경기 지역에서는 10대 건설회사의 브랜드 단지가 눈에 띈다. 롯데건설은 경기 의정부 나리벡시티에서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155㎡, 671가구 규모다. 나리벡시티는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사업을 통해 주거는 물론이고 업무와 판매시설, 공원 등이 함께 조성되는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대우건설은 반도체산업 중심지로 떠오른 경기 용인시에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선보인다. 3700여 가구 중 1단지 1681가구(전용 59~130㎡)를 우선 분양한다. 원삼면 일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이동·남사읍 일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출퇴근하기 쉬울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광주 곤지암읍 일원에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을 분양한다. 전용 84~139㎡, 635가구로 조성한다. 경강선 곤지암역이 가깝다. 곤지암역에서 경강선을 이용하면 성남 판교역까지 환승 없이 20분대에 도달 가능하다.제일건설은 경기 파주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운정역(예정) 인근에 ‘제일풍경채 운정’을 공급한다. 전용 7484㎡, 520가구로 이뤄진다. GTX-A노선 전체 구간이 개통되면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 18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6단지’(1734가구)와 서구 ‘검단아테라자이’(709가구) 단 두 곳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GS건설 컨소시엄이 검단신도시에 공급하는 검단아테라자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709가구(전용 59~84㎡) 규모로 짓는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