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모라타 다리 부상…경기장 난입한 팬 쫓던 경비원과 충돌

유로 2024(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스페인 축구대표팀 주장 알바로 모라타가 프랑스와의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그라운드 경비원과 예기치 못하게 충돌해 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AP, dpa 통신 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경기장 경비원의 실수로 모라타가 오른쪽 다리를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4 준결승전에서 스페인은 프랑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모라타는 동료들과 함께 결승 진출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이때 경기장에 난입한 관중을 쫓던 경기장 보안 요원이 미끄러져 모라타의 오른쪽 다리에 충돌했다. 모라타는 크게 고통을 호소했다.

스페인 대표팀의 루이스 데라 푸엔테 감독은 팬이 과도하게 도취한 상황에서 모라타가 "노크"를 당했다며 "내일까지는 모라타의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모라타는 전반 21분 라민 야말의 동점 골을 도왔고 후반 31분 미켈 오야르사발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스페인은 15일 네덜란드-잉글랜드 승자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