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청년 원외 인사인 김지수(38)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는 10일 8·18 전당대회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민주당 대표 경선은 연임이 유력한 이재명 전 대표와 김두관 전 의원, 김지수 대표까지 세 명이 경쟁하게 됐다.
김 대표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래를 고민하지 않는 정당엔 미래가 없다"며 "미래 세대를 대표해 당 대표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선에서 패배한 것은 미래 세대의 지지를 얻지 못해서였다"며 "다음 대선은 어떤가. 미래 세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누가 대선 후보가 된들 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김두관 후보가 나왔지만, 두 분 사이에 미래 세대라는 이야기가 빠져있다고 생각한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김 전 의원이 이 전 대표를 겨냥해 '1인 정당화' 우려를 제기한 데 대해선 "총선을 이겼으니 그에 대한 합당한 지지가 있는데, 무조건 따라가야 하고 줄 서는 문화가 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여시재 북경사무소 소장 출신으로, 지난 2022년 당내에서 공직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청년 모임인 '그린벨트'를 만들어 활동했고 같은 해 열린 직전 전당대회에선 최고위원에 도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