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안경비 8만원 지원' 사업 나선 광진구 [메트로]

저소득 시각장애인 80명 지원
구 협약 안경점에서 사용 가능
광진구와 협약을 맺어 '8만원 안경비 바우처'를 사용해 안경 등 보조 기구를 구입할 수 있는 구내 안경점의 모습. /사진=광진구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저소득 시각장애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의 '안경 구입비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광진구는 구내 저소득 시각장애인 80명에게 구와 협약한 안경점에서 안경을 구입할 수 있는 '안경 바우처'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지원 대상은 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의 시각장애인이다. 한 사람마다 8만원의 바우처(특정 장소에서 사용 가능한 일종의 상품권)를 받을 수 있다.

바우처를 사용해 구와 협약한 안경점에서 시력 보정용 안경을 구매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시력이 일부 남아 있는 시각장애인의 경우 안경 등의 보조기구를 필요로 한다"며 "경제적 부담으로 적절한 기구를 구입하지 못하는 구민들에게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자는 신분증, 시각장애인 등록증, 소득 대상 서류를 갖춰 거주지별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보건소 건강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저소득 시각장애인이 보다 나은 시각 환경에서 생활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생활 편의를 증진시키는 다양한 복지 정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