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 111.5㎜' 쏟아진 충남서 침수·산사태로 3명 숨져(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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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오피스텔 침수, 서천·금산 산사태로 주택 덮쳐 10일 새벽 충남 전역에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발생한 건물 침수 및 산사태로 모두 3명이 숨졌다. 충남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9분께 "산사태로 사람이 매몰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는 3시간여 만인 오후 1시50분께 흙더미 속에서 심정지 상태의 60대 여성을 찾아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소방 당국은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가건물 형태의 집 안으로 들어올 때 이 여성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3시 57분께 서천군 비인면에서도 산사태 흙더미가 주변 주택을 덮쳐 70대 남성이 매몰됐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이 남성은 약 1시간 30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서천에는 이날 오전 2시 16분부터 한 시간 동안 111.5㎜의 폭우가 쏟아졌다. 같은 날 오전 3시께 논산시 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2층 승강기가 침수되면서 안에 있던 남성 1명이 숨졌다. '살려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하 1층까지 물에 잠긴 건물에서 배수 작업을 벌이며 구조에 나섰으나, 승강기 안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충남 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3시까지 모두 940여건의 폭우 피해를 접수, 사망자 3명을 포함해 모두 18명을 구조했다.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부여군 양화면 240.5㎜를 비롯해 서천 229㎜, 논산 연무읍 194.5㎜, 서천군 춘장대 18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소방 당국은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가건물 형태의 집 안으로 들어올 때 이 여성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3시 57분께 서천군 비인면에서도 산사태 흙더미가 주변 주택을 덮쳐 70대 남성이 매몰됐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이 남성은 약 1시간 30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서천에는 이날 오전 2시 16분부터 한 시간 동안 111.5㎜의 폭우가 쏟아졌다. 같은 날 오전 3시께 논산시 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2층 승강기가 침수되면서 안에 있던 남성 1명이 숨졌다. '살려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하 1층까지 물에 잠긴 건물에서 배수 작업을 벌이며 구조에 나섰으나, 승강기 안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충남 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3시까지 모두 940여건의 폭우 피해를 접수, 사망자 3명을 포함해 모두 18명을 구조했다.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부여군 양화면 240.5㎜를 비롯해 서천 229㎜, 논산 연무읍 194.5㎜, 서천군 춘장대 18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