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추격중인 AMD, 핀란드 AI 스타트업 '실로AI'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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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추격전략으로 AI모델 구축 역량 강화 목표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는 10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 경쟁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핀란드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실로AI'를 현금 6억6,500만달러(9,2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AMD는 이 날 뉴욕증시에서 개장초 4.8% 오른 185달러에 거래중이다.
지난 1년간 12개 AI스타트업 인수 및 제휴해와
로이터에 따르면, AMD는 실로AI를 인수함으로써 AMD 기반 AI 모델의 개발과 배포를 개선하고 잠재 고객이 이 회사의 칩을 이용해 복잡한 AI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AMD의 AI 담당 수석 부사장인 뱀시 보파나는 인터뷰에서 “향후 상당한 규모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이며 “이 거래가 AMD의 재무 실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핀란드 헬싱키에 본사를 둔 실로 AI는 고객이 제품과 서비스에 기술을 통합하는 엔드투엔드 AI 기반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유럽과 북미에서 운영되는 이 스타트업은 현재 필립스, 롤스로이스, 유니레버 등의 고객을 갖고 있다.
실로AI의 CEO 겸 공동 창립자인 페터 살린은 AMD 인공지능 그룹의 일원으로 계속해서 이 부문을 이끌 것이라고 AMD는 밝혔다. 이 거래는 2024년 하반기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AMD는 AI 분야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일련의 AI회사들을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 작년에 AI 소프트웨어 회사인 밉솔로지와 노드닷에이아이를 인수하는 등 지난 1년간 12개의 AI회사 인수 및 제휴에 1억 2,5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