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건물'…스마트 빌딩에서 미래 찾는다 [뉴스+현장]
입력
수정
PM(건설사업관리) 전문 기업 한미글로벌은 지난 10일 '미래를 설계하다, 스마트 빌딩의 발전과 사례'를 주제로 기술포럼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건설 산업의 최신 트렌드 및 선진 기술을 공유하기 위함이다.
스마트 빌딩은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 등 자동화와 지능화 기술을 활용, 건물의 내외부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건물을 말한다.통합 플랫폼 제어 기술과 로봇을 통해 모빌리티와 물류, 환경 친화 공간을 조성하며 에너지 소비 절감 및 건물의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네이버 신사옥 1784와 스마트 오피스 '팩토리얼 성수' 등이 로봇친화형 건축 기술이 적용된 대표적인 스마트빌딩으로 꼽힌다.
한미글로벌, 글로벌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 오토데스크, 영국의 엔지니어링·PM 기업 '애럽(ARUP)'의 자회사 '뉴론(NEURON)', 네이버의 R&D 전문 자회사 네이버랩스 등이 참여해 국내외 스마트빌딩의 현황과 기술 발전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
한찬건 한미글로벌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스마트 건설의 생태계 구축은 아직 미흡한 상황으로 발주자와 건설참여주체 모두 현장의 디지털화와 진정한 스마트 빌딩의 구현을 위해 협력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조훈희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은 기조강연에서 "스마트 빌딩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담는 플랫폼"이라며 ▲로봇친화 건축물 설계 ▲다수·다종 로봇 서비스지원 건축물 운영 및 관리기술 ▲로봇친화 건축물 실증 및 제도 등을 스마트빌딩 발전의 핵심기술로 꼽았다.
세계 최초 로봇 친화 빌딩 '네이버 1784'의 PM을 맡은 박경휘 한미글로벌 전무는 "한미글로벌이 정의하는 스마트 빌딩은 기존의 에너지제로빌딩과 BEMS(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자동제어 기술이 융합된 인텔리전트 빌딩의 개념에서 확장한 것"이라며 "사용자들의 편의와 업무환경을 보다 능동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기술을 담고, 변화하는 사회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기술과 솔루션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네이버 1784의 경우 로봇의 모든 이동 경로에서 단차를 제거하고, 클라우드로 로봇과 함께 게이트, 엘리베이터 등 빌딩 인프라를 연동하면서 세계 최초의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도 설치하는 등 로봇친화 빌딩을 구현하는데 힘썼다"고 덧붙였다.한편, 한미글로벌은 올 하반기 중 데이터센터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영상취재 양진성, 영상편집 노수경, CG 심재민
성낙윤기자 nys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