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갤럭시링 내놓자마자…"연내 XR기기 플랫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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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에 2억대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적용하겠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사진)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갤럭시 언팩행사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올초 갤럭시 언팩에서 '1억대 갤럭시 제품에 AI를 적용하겠다'는 목표를 밝힌데 이어 반년 만에 목표를 두 배로 올려잡은 것이다. 현장에선 이번 언팩의 야심작인 갤럭시링 제품이 소개될 때마다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노 사장은 이어 “갤럭시 AI의 혁신을 더 많은 고객들이 즐기실 수 있도록 모바일 AI 대중화를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날 언팩에서 공개된 갤럭시 Z 플립6·폴드6 등 다양한 신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갤럭시 S21 시리즈와 갤럭시 A 시리즈에까지 ‘서클 투 서치’ 기능을 확대 적용해, 올해까지 2억대 이상의 갤럭시 제품에 '갤럭시 AI'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노 사장은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6의 판매량을 전작보다 10%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언팩 행사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작년 출시 제품 대비 1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갤럭시S24를 출시할 때도 전작 대비 10%,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목표로 했고 지금까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중국 화웨이에 1위 자리를 내 준 상황에 대해선 "시장이 커지면 당연히 경쟁도 심해지지만, 그만큼 더 노력해 그 결과가 고객에게 돌아가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기능이면 기능 등 어느 때보다 완성도 있게, 많은 고객이 요청한 카메라·배터리 성능, 내구성 강화 등 어느 한 부분도 소홀히 하지 않고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 사장은 연내 확장현실(XR) 플랫폼을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구글과 퀄컴이 XR 제품·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협력 발표 후 꾸준히 개발을 준비 중"이라며 "새로운 기기는 기기 자체도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많은 서비스 콘텐츠를 누릴 수 있는 생태계 확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기기를 먼저 내놓고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를 만들고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면서 "올해 내로 에코시스템 관련 부분들을 준비해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XR 플랫폼이 소프트웨어인지 애플의 비전 프로와 같은 폼팩터인지 확답하지 않았다. 다만 "플랫폼부터 하고 제품을 낸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파리=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사진)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갤럭시 언팩행사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올초 갤럭시 언팩에서 '1억대 갤럭시 제품에 AI를 적용하겠다'는 목표를 밝힌데 이어 반년 만에 목표를 두 배로 올려잡은 것이다. 현장에선 이번 언팩의 야심작인 갤럭시링 제품이 소개될 때마다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노 사장은 이어 “갤럭시 AI의 혁신을 더 많은 고객들이 즐기실 수 있도록 모바일 AI 대중화를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날 언팩에서 공개된 갤럭시 Z 플립6·폴드6 등 다양한 신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갤럭시 S21 시리즈와 갤럭시 A 시리즈에까지 ‘서클 투 서치’ 기능을 확대 적용해, 올해까지 2억대 이상의 갤럭시 제품에 '갤럭시 AI'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노 사장은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6의 판매량을 전작보다 10%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언팩 행사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작년 출시 제품 대비 1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갤럭시S24를 출시할 때도 전작 대비 10%,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목표로 했고 지금까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중국 화웨이에 1위 자리를 내 준 상황에 대해선 "시장이 커지면 당연히 경쟁도 심해지지만, 그만큼 더 노력해 그 결과가 고객에게 돌아가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기능이면 기능 등 어느 때보다 완성도 있게, 많은 고객이 요청한 카메라·배터리 성능, 내구성 강화 등 어느 한 부분도 소홀히 하지 않고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 사장은 연내 확장현실(XR) 플랫폼을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구글과 퀄컴이 XR 제품·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협력 발표 후 꾸준히 개발을 준비 중"이라며 "새로운 기기는 기기 자체도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많은 서비스 콘텐츠를 누릴 수 있는 생태계 확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기기를 먼저 내놓고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를 만들고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면서 "올해 내로 에코시스템 관련 부분들을 준비해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XR 플랫폼이 소프트웨어인지 애플의 비전 프로와 같은 폼팩터인지 확답하지 않았다. 다만 "플랫폼부터 하고 제품을 낸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파리=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