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현무암 닮은 제주 상징 서체를 아시나요?

제주한라산·고딕·명조, 문서 등에 사용…누구나 무료

제주도의 거친 현무암과 용암 지층을 표현한 다양한 상징 글씨체가 개발돼 활용되고 있다. 제주 상징 글씨체는 제주한라산체(제주상징체)와 제주명조, 제주고딕 3종이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도는 화산섬 등 지질학적 요소와 더불어 섬이라는 자연적 특성이 있는데, 이 같은 화산섬의 투박하면서도 부드러운 이미지를 담아 지난 2009년 이들 글씨체를 개발했다.
제주한라산체는 바람과 파도에 의한 제주 섬의 거친 지질학적 특성과 화산의 산물인 현무암 질감 등을 담았다. 제주명조체와 제주고딕체에는 젊고 신선한 느낌을 주도록 심플한 조형과 현대적인 틀로 구성됐으며 굳건한 느낌을 주는 글자 획은 기백이 느껴진다.

제주도는 현재 공공시설 일부 안내판, 행정문서, 제주도 홍보물 등에 이들 제주 상징 서체를 사용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업소 간판 등에 사용하겠다는 문의 전화는 오고 있지만 제주 서체를 얼마나 이용하는지는 파악할 수 없다"며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상징 서체는 제주도청 누리집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