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효과 톡톡...게임주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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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프트업의 증시 상장과 더불어 장기간 부침을 겪던 게임주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시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게임주 흐름 어떤가요?
한국거래소의 '게임 TOP 10 지수'는 현재 670포인트입니다. 이번 달에는 이틀만 제외하고 계속 오르고 있고 지난해 10월 최저점(500포인트)까지 떨어졌던 걸 감안하면 게임주가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든 겁니다. 이 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상장종목 중 게임 산업 군 내 대표기업 10개 종목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게임주는 코로나19 기간 이후 지지부진했는데요. 다시 살아나는 배경은 뭔가요?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린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우선 넥슨게임즈는 신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지난 2일 '퍼스트 디센던트'가 공개된 이후 일주일 새 넥슨 게임즈의 주가는 40%를 뛰어넘었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게임은 전 세계 게임 판매 수익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출시 후 동시 접속자 수가 최대 24만 명을 기록해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또 다른 게임사 중 하나인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등 의 출시를 예고했고 크래프톤, 위메이드, 네오위즈 등도 하반기 신작 발표 대열에 합류한다는 계획입니다.
같은 게임주라도 별다른 이슈가 없거나 신작 출시 예정이 없기도 하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업황 자체가 완벽한 호황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실적 중심의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진단입니다. 최선호주로는 크래프톤이 꼽힙니다. 올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할 전망입니다. 크래프톤이 기존 보유하고 있는 게임의 지식 재산권(IP)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넷마블도 거론됩니다. 연간 기준 지난 2년간 적자를 기록한 넷마블은 올해 아스달과 레이븐2 등 신작들이 모두 양호한 성과를 달성하면서 3년 만인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됩니다. 특히 증권사들이 추정한 넷마블의 영업이익은 3개월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김원규기자 wkkim@wowtv.co.kr